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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인도네시아/발리] 발리 렘봉안 섬의 숨은 보석 : 만타가오리와 함께하는 스노클링 체험기

by 기대이상G 2024. 6. 9.
나 홀로 발리 여행 / Day2-Day3 / 28th - 29th APR 2024
사누르에서 만타가오리가 기다리는 누사 렘봉안으로…


아침 일찍 누사 렘봉안으로 들어가려다
사누르에 다시 못올 것 같아서 아침 시간에 잠깐이라도 사누르를 둘러 보려고 점심 배를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12Go 앱을 통해 오후 1시 30분 배편을 확인했지만, 앱을 통한 예약은 수수료가 부과되기에, 숙소에서 가까운 페리 회사를 직접 방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볕에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그것이 바로 '발리에 왔구나’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바쁜 아침 일상 속에서 여행자로서의 여유를 만끽하며 페리 회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양한 페리 회사들이 즐비한 가운데, 9천원부터 3만원 사이의 다양한 가격대를 보고, 30분이면 도착하는 누사 렘봉안을 위해 1만 2천원짜리 페리를 선택했습니다.


페리 티켓을 예매한 후, 기념품 가게에 들러 마그넷을 고민하다가 결국 사지 않았는데, 여행이 끝나고 나니 그 선택이 아쉬웠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다른 다양한 기념품들에도 관심이 갔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를 나와 비치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숙소 근처 마트에서 망고스틴과 모듬 과일을 구입해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땀을 흘린 탓에 샤워를 하고 나서는 사누르를 좀 더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신두비치(Sindhu)부터 카랑비치(Karang)까지 천천히 걸으며 다양한 식당, 숙소, 대형 리조트들을 구경했습니다. 배가 고프고 페리 시간도 다가오자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사누르항으로 향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점심을 미리 먹어야 할 것 같아 들린 식당인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Warung Kembang

https://maps.app.goo.gl/VA28mCsyhKUSHekE6

 

Warung Kembang · Jl. Danau Buyan No.67,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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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르항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여러 배가 짧은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어서 내 배 순서인지 항구 직원의 안내를 잘 들어야 했습니다. 깔끔한 항구는 생각보다 더웠기에 바람이 부는 외부에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Sanur Habour(사누르 항구)

https://maps.app.goo.gl/T3SUS8DQj5mrRK8g7

 

Sanur Harbour · 87J6+887, Jl. Matahari Terbit, Sanur Kaja,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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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크기의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누사 렘봉안은 작은 섬임에도 불구하고 총 3곳의 항구가 있었습니다. 페리를 예약할 때는 항구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바다는 너무나 투명하고 아름다워 사누르 비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보낼 이틀간의 여정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Mushroom Bay Beach(머쉬룸베이 비치)

https://maps.app.goo.gl/EsUM2fn73pmY49rx5

 

Mushroom Bay Beach · 인도네시아 발리

★★★★☆ ·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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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봉안에서의 이틀은 만타가오리를 보기 위한 스노클링 일정 외에는 다른 계획이 없었습니다. 한적하게 즐기고 싶었던 마음에 오토바이 대신 걸어서 섬을 탐험하기로 했습니다. 숙소까지의 거리가 꽤 되었지만, 구글 맵을 켜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땀은 흘렀지만,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렘봉안에서의 숙소는 도미토리였습니다. 가격은 1만 1천원(아침 포함)으로, 4인실이었지만 깔끔하고 수영장도 있어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침대 세 곳에 이미 짐이 있었지만, 룸메이트들은 모두 외출 중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는데, 모두 20대 여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마다카스카르와 미국에서 온 활발한 성격의 소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행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Garden Cottage Lembongan Hostel

https://maps.app.goo.gl/bREXuS2tPEEgwqAU7

 

Garden Cottage Lembongan & Hostel · Nusa Lembongan, 80771, Sandy Bay Beach, 인도네시아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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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는 드림비치(Dream Beach)와 악마의 눈물(Devil’s Tear)이 있어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악마의 눈물은 입장료가 있지만, 영수증이 있으면 다른 날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렘봉안을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카페에서 빈땅 맥주를 즐기며,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Dream Beach

https://maps.app.goo.gl/UQqSjasR6udV2Nk18

 

Dream Beach · Lembongan island, Jungutbatu, Nusa Penida, Klungkung Regency, Bali 80771 인도네시아

★★★★☆ ·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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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s Tears

https://maps.app.goo.gl/WxQy8Ywm8UkAMEKY7

 

악마의 눈물 · Nusa Lembongan, Jungutbatu, Kec. Nusa Penida, Kabupaten Klungkung, Bali 80771 인도네시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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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에 들러 박소 한 접시와 밥 한 그릇을 추가하여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PtKXfj6zo6F1Mvak6

 

Warung AYAM GEPREK SAMBEL IJO BEJO - Halal - Muslim restaurant · Nusa Lembongan, Jl. Raya Lembongan, Jungutbatu, Kec. Nusa Peni

★★★★★ · 인도네시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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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 렘봉안에서의 2일차 누사 페니다에서 만타가오리를 만나는 날…


발리에 온 목적인 만타가오리를 보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만타가오리를 보고 싶은 마음에 구글링을 통해 '아쿠아맨’이라는 스노클링 업체를 찾아냈습니다. 캡틴은 만타베이 포인트에서 만타가오리를 볼 수 없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꼭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댓글에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300K(픽업, 드랍 포함)로 다른 업체보다 약간 비쌀 수도 있지만, 그 차이는 50K 정도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wMShUTKa6PQJbcmn9

 

Aquaman Snorkeling Trip · Jl. Raya Lembongan, Jungutbatu, Nusa Penida, Klungkung Regency, Bali, 인도네시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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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만타베이에서 가오리를 세 마리나 볼 수 있었습니다. 캡틴과 직원들의 친절함에 이곳을 선택한 것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독 투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어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었고, 간식부터 물까지 너무 친절하게 잘 챙겨주었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각자 헤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배도 고프고 ATM에서 돈도 찾아야 해서 구글맵으로 ATM 기계를 찾아갔는데, 기계에 돈이 없어 출금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여유 돈도 숙소에서 가져오지 않았고, 숙소까지는 걸어서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지나가던 오토바이가 멈추더니 뜬금없이 왜 그냥 갔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아쿠아맨에서 일하는 직원이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건 것이었습니다. 젖은 수건을 집에 가져다 놓고 숙소까지 태워다 주겠다는 말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뒤에 오토바이 탄 직원분 감사드려요~!)

 


스노클링은 3곳의 포인트에서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 포인트가 산호와 물고기를 보기에 제일 좋았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해류를 따라 천천히 흘러 내려가면서 구경만 하면 되어서 너무 편안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수심이 깊었는데, 거북이를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바다가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 세 번째 만타베이에서는 만타가오리를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시야가 좋지 않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만타베이까지 가는 동안 배에서 보는 누사 페니다 섬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사떼 맛집도 발견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세요!

다른 음식들도 맛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dGCuYK9wranBgoHdA

 

Warung Sate Madura Lembongan · Jungutbatu, Nusa Penida, Klungkung Regency, Bali 80771 인도네시아

★★★★★ · 인도네시아 꼬치구이 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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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 렘봉안에서의 이틀…

오랜만의 여행이라 여기저기 다니고도 싶었지만,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지 숙소에서 푹 쉬면서 책도 읽으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관광지에도 가고 싶어 오토바이 렌탈(하루 렌탈비용 70K)도 고려했지만, 전에 태국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있어서 그랬는지 오토바이 운전하기가 조금 꺼려졌습니다.
이제 내일은 다음 행선지인 길리로 떠납니다. 길리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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